러시아산 석탄은 가격 하락에도 불구, 대아시아 수출 감소 징후가 나타난다. 러시아 보스토치니산 연료탄 가격이 인도네시아산, 호주산 탄가 고점 유지 속 3월 중순 톤당 315불에서 현재 158.5불로 폭락했음에도, 러시아는 아시아로의 해상교역 석탄 수출량이 ’22년 6월 1,242만 톤, 7월 1,216만 톤에서 8월 1,015만 톤으로 급감하며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은 러-우 전쟁 전 러시아산 석탄의 주요 수입국이었으나, ’21년 8월 137만 톤에서 ’22년 8월 40.8만 톤으로 석탄 수입이 지속해서 감소했다. 한국도 러시아산 석탄 수입량이 6월 285만 톤, 7월 234만 톤에서 8월 105만 톤으로 급감했다.

중국 및 인도는 러시아산 해상·육상교역 석탄 수입량이 증가했지만, 일본, 한국, 대만 등 타 아시아국의 수출 감소분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이다. 앞서 러시아는 ’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후 유럽으로부터 경제적 제재에 직면하고 대체 시장으로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시장을 강화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