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원전의 독자 수출 가능 여부를 두고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소송에 휘말린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원전 수출을 미국 정부에 신고했으나 반려된 것으로 확인된다. 미국 정부가 사실상 한수원에 웨스팅하우스와의 협력을 강요한 것으로, 한수원이 한국 원전 기술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는 웨스팅하우스와 합의하는 않는 한 원전 수출이 막힐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제기되고 있다.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의 소송은 한국형 원전이 웨스팅하우스 기술인지, 아니면 한국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인지가 쟁점이다. 한수원은 원전 개발 초기에는 웨스팅하우스 도움을 받았지만 지금 수출을 추진하는 원전은 이후 독자적으로 개발한 모델이라 미국 수출통제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인 반면, 웨스팅하우스는 한국형 원전이 웨스팅하우스가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아 한국에 수출한 기술인만큼 한국이 그 기술을 제3국에 재이전할때도 미국의 수출통제를 적용받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2년 10월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유럽에 수출하려는 한국형원전에 자사의 기술이 사용되어 독자적으로 원전을 수출할 수 없다는 내용으로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였다. APR1400은 한국이 자체기술로 개발한 3세대 원자로이나 웨스팅하우스는 APR1400의 원천기술에 대한 권리를 꾸준히 주장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