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4월 15일(현지시간)에 자국에 존재하는 잔여 원자력 3기를 폐쇄하므로서, 60여년에 걸친 원자력 발전시대를 공식 마감하였다. 이는 1961년 원전 가동 이후 62년만으로 독일은 그동안 37개 원전을 가동해 전체 전력의 1/3을 생산해왔지만,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과 녹색당의 연립정부가 들어서면서 2000년에 탈원전에 합의하였다. 하지만 2009년 앙겔라 메르켈이 총선에서 승리해 총리직을 연임하면서 우파 연합정부가 집권하게 되자, 독일은 재생가능에너지로 전화하는 전환기에는 적어도 임시방편용으로 원전을 계속 가동한다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하며 탈원전 정책을 사실상 철회하였다. 그러나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하자 2022년 말까지 최종적으로 탈원전을 추진하기로 재합의하였으며, 지난해 러-우 전쟁으로 인한 자국내 에너지 공백 이슈가 발생하자 겨울철 전력수급 문제 해결을 위해 해당 원전에 대한 가동시기를 임시적으로 연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