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좌파 정권의 가브리엘 보릭 대통령은 TV 연설에서 1971년 구리 산업을 국유화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에는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을 국유화할 차례라고 밝혔다. 보릭 대통령은 국가가 리튬 생산 사이클 전반에 참여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국영리튬회사를 설립하고 또한 관련 환경규제도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번 방침이 완전한 국유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국영 리튬회사에 민간 투자자도 참여할 수 있고, 기존 업체들에게 부여된 리튬 채굴 권리 또한 계약기간까지 보장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리튬 국유화는 의회의 동의가 필요한 사안으로, 보릭 대통령이 소속된 정당은 의회에서 다수당이 아니기 때문에 의회 승인에는 많은 걸림돌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