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남아프리카공화국산 석탄 수요가 급증했다. 아프리카 최대 규모의 수출항 리차드베이 석탄 터미널(Richards Bay Coal Terminal, RBCT)은 ’21년 연간 석탄 수출량 5,900만 톤 중 86%를 아시아에 공급하고 4%만을 유럽으로 수출하는 데 그쳤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유럽연합(EU) 및 미국의 대러 제재로 ’22년 2월 20일 이후 벌크선 수 척이 RBCT 기항 후 희망봉 서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아 대유럽 석탄 수출량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유럽 발전소들이 남아공산, 미국산, 콜롬비아산 석탄 비축에 나선 가운데, 3월 4일 유럽산 CIF ARA 연료탄 가격(6,000kcal/kg, NAR)이 전일 대비 104불 폭등한 390불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