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노르웨이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Norsk Hydro사는 미국과 유럽연합(EU)에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 중단을 촉구했다. 러시아의 대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비용이 급등하면서 유럽 내 알루미늄 생산 시설 중 약 50%가 폐쇄했다. 그러나 정작 러시아의 알루미늄 생산량은 전쟁 전과 동일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계 알루미늄 생산량 중 약 6%를 차지하는 러시아 Rusal사는 서방의 제재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편,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을 중단할 경우, 가격 급등을 유발하여 유럽 내 산업 붕괴를 우려하는 일부 업체들의 분석이 제기되면서 향후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 제재 여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