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최대 석탄 공급국인 몽골이 투명성 개선 및 수익 확보를 위해 석탄 수출 방식을 경매 시스템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몽골은 지난해 중국과의 국경에서 수십만 톤의 석탄을 밀수한 부패 스캔들로 곤욕을 치른 바 있음. 이에 몽골 정부는 기존의 장기 계약을 대체할 경매 시스템을 도입하여, 7월까지 1,200만 톤의 석탄을 판매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24년 및 2025년에 철강 공장용 코크스 품종과 발전소용 연료탄을 포함한 모든 석탄 판매 방식에 경매 제도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중국은 호주산 석탄 수입이 중단된 이후 최근 몇 년간 몽골과의 석탄 교역 확대를 추구해 왔다. 지난해 중국은 전체 석탄 구매량 중 40% 해당하는 약 2,600만 톤을 몽골로부터 수입했다.

그러나 몽골의 석탄 경매 방식을 두고 기존의 장기 계약 대체 여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또한,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이후 성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는 현시점, 최대 철강 수요 부문인 부동산의 침체가 이어지면서 몽골의 이러한 기대 심리를 반영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