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정부가 미국의 대러 제재에 대한 보복 조치로서 니켈·팔라듐 수출금지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앞서 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대러 제재의 일환으로 러시아산 알루미늄에 대해 20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알려지자,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주요 광물의 수출금지조치로 응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의 니켈 및 팔라듐 수입량 중 러시아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11%, 35%에 달하는 가운데, 러시아의 수출금지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파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니켈은 우주항공 및 전기차 산업의 필수 원자재이며, 팔라듐은 가솔린 자동차의 매연 감축 촉매의 핵심 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