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관총서가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금년 4월 러시아산 정련 알루미늄 수입량이 전년 대비 약 3배 증가한 8.8만 톤을 기록했다. 이와 같은 수입량 증가는 중국 남부 지역의 지속되는 가뭄에 주로 기인했다. 이에 따라 제련소에 공급하는 수력발전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중국의 4월 알루미늄 생산량은 333.4만 톤으로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그러나 여기에는 지정학적 고려사항도 존재한다. 다른 국가들이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을 기피하는 한편, 미 달러화에 접근이 용이하지 않은 중국 바이어들은 자국 통화를 지불함으로써 위안화를 세계화하려는 중국 정부의 노력을 앞당기는 효과를 유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