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저장 배터리 및 전기차 판매량 증가가 중국 리튬 시장 회복을 견인했으나, 리튬의 공급량 증가로 가격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지난주 중국의 탄산리튬 현물가격은 톤(metric ton)당 31.7만 위안(4.4만 달러)을 기록하며 지난 두 달 새 약 두 배 상승했다. 중국 당국의 전기차 보조금 폐지와 기존의 자동차 업체들이 침체된 소비 상쇄를 위해 차량 판매가를 낮추면서 침체됐던 리튬 수요는 정부의 부양 정책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전기차 생산량 및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각각 53.7%, 71.2% 증가했다. 그러나 업계는 전 세계적인 리튬의 생산량 증가와 리튬전지를 대체할 나트륨배터리를 생산하는 제조업체들의 증가로 리튬 가격의 상승세가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제기했다. 중국 에너지 컨설팅업체인 Rystad Energy사 분석가는 리튬 가격이 금년과 내년에 걸쳐 톤당 약 20만 위안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