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주원료인 리튬 가격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Asian Metal사의 데이터에 따르면, 9월 16일 탄산리튬 가격은 톤당 500,500위안(7만1,315불)으로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년 비 3배 이상 상승하였다. 이 같은 가격 인상은 수요 증가와 함께 공급 차질이 겹친 데 기인했으며, 중국 승용차 협회(China Passenger Car Association)는 올해 전기차 판매량을 600만대로 지난해 대비 2배 상향 조정했으며, 배터리 수요량 또한 약 2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공급 차질은 지난 8월, 중국 전체 리튬 생산량의 20%를 담당하는 쓰촨성의 전기 공급이 2주간 감소하면서 발생했다. 난방 수요가 증가하는 겨울, 전력 공급 차질로 리튬 생산이 또 한 번 난항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중국 정부는 리튬 생산업체들에 가격 담합 행위를 금지하고, 탐사 장려 및 수입 안정화를 통해 가격 안정을 위한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