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k Resources사는 4월 26일 예정되었던 자사의 금속사업과 석탄사업 분할계획의 주주투표를 자체 철회하였다고 발표했다. Teck사는 동광을 중심으로 한 금속사업과 제철용 석탄사업을 각각 Teck Metals Corp.과 Elk Valley Resources Ltd.로 분할 추진 중에 있으며 최종 주주투표만을 앞두고 있었으나, Teck사 인수를 추진 중인 Glencore사의 적극적인 로비와 주주 포섭으로 인해 분할계획 승인에 필요한 충분한 주주의 지지를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되자 투표계획 자체를 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Glencore사는 당초의 230억 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상향 조정할 의향이 있음을 밝히며 Teck사 인수 계속 추진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하였다.

반면 Teck사는 Glencore사와의 합병으로 인한 경제적, 법적 리스크 노출을 우려하며 Glencore사의 인수 제안은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보다 간단한 방법으로 석탄사업을 분리하는 새로운 계획 수립에 집중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캐나다 총리인 Justin Trudeau는 4월 28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Teck사는 캐나다 경제에 중요한 기업이며 이에대한 인수 입찰은 정부 승인을 얻기 위해 ‘엄격한 절차’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해 Glencore사의 Teck사 인수 가능성은 보다 광범위한 정치적 쟁점으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