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ropean Union)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규탄을 위해 러시아산 석탄 금수조치를 8월 초 발효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러시아산 석탄 금수조치가 러시아에 타격을 가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음. 앞서 중국은 호주와의 갈등으로 호주산 석탄 수입을 비공식 금지했으나, 호주 탄광업체들이 기존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 및 신규 판로 개척을 추진하여 호주 제재에 실패했다. 오히려 호주가 탄가 폭등으로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반면, 중국은 내수 석탄 부족 속 인도네시아산 등 석탄을 프리미엄을 주고 구입했다. 제3국들도 탄가 폭등에 따른 비용상승 및 대체 조달처 모색으로 피해를 입었다. 유럽이 전체 석탄 수요의 약 45%를 러시아산 석탄에 의존함에도 불구, 대체원 모색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나,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인도네시아 등 석탄을 프리미엄을 주고 구매해야 할 전망이다. 남아공 Richards Bay산 석탄 가격(5,500kcal/kg, NAR)은 ’22년 1월 7일 대비 128.35불 대비 4월 7일 236.95불로 폭등했으며 아시아 및 호주의 석탄 생산량도 부족한 상황이다. 향후 러시아 탄광업체들이 세계 1, 2위 석탄 소비국 중국과 인도로 수출을 확대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유럽 약소국들은 탄가 폭등을 감당하지 못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