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는 한수원과 U$11.5억(1.6조원) 규모의 이집트 엘다바(El-Dabba) 원자력발전소 2차측(Turbine Island : 터빈과 발전기에 관련된 기기로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 건설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이집트 원자력청이 발주한 엘다바 원전사업은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Rosatom의 자회사인 ASE JSC가 2017년 수주했으며, 1,200MW급 원전 4기를 카이로 북서쪽 300km 지역에 건설하는 총 사업비 U$300억 규모의 프로젝트다. 올해 8월 한수원은 러시아 ASE JSC와 3조원 규모의 엘다바 원전에 기자재를 공급하고 터빈 건물을 시공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1호기 터빈건물 공사는 2023년 8월 착수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는 2029년까지 원자력발전소 내 터빈건물, 수처리, 냉방시설 등 총 82개의 구조물을 건설하고, 터빈과 발전기를 설치할 예정이며 또한 이집트 정부가 요구하는 현지화율을 총족시키기 위해 시공 및 기자재 분야 현지기업과의 협력관계를 구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