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운남성 정부는 전력 위기로 알루미늄 제련소에 감산을 명령했다. 가뭄 지속 및 수위 저하로 수력발전에 차질을 빚으며 운남성의 전력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부 알루미늄 제련업체들은 이미 ’22년 9월부터 감산에 돌입해온 데 더해, 금번 전력난으로 타 제련업체들도 감산에 동참하게 됐다. 운남성은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알루미늄 제련업체들의 대규모 이전으로 전체 알루미늄 생산능력이 525만 톤에 달하는 주요 알루미늄 생산지로 거듭났음에도 불구하고 금번 전력난으로 전체 생산능력의 330만 톤 이하로 가동할 전망이다.

운남성 외 수력발전소를 보유한 귀주성과 사천성의 제련소들도 전력난으로 조업에 차질을 빚으며, 중국 전체 알루미늄 생산량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CITI사는 중국의 알루미늄 감산에도, 유럽 제조업 위축 및 중국 춘절 연휴로 인한 경제활동 둔화로 LME 및 SHFE의 재고량이 증가하며 알루미늄 가격이 급등하지 않았으나, 중국의 수요 회복 속도에 따라 급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